권훈
| 2021-08-16 04:23:57
김시우, 6타 차 따라붙었지만 아쉬운 준우승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시우(26)가 최종 라운드에서 6타차 열세를 따라붙어 연장전에 진출했지만, 아쉬운 준우승을 거뒀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 달러) 최종일 연장전에서 케빈 키스너(미국)에 우승을 내줬다.
선두 러셀 헨리(미국)에 6타 뒤진 공동1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내며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선두(15언더파 265타)로 4라운드를 마쳤다.
김시우는 케빈 나,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로저 슬론(캐나다),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 등 무려 6명이 참가한 최다 인원 연장전을 벌였다.
PGA투어에서는 지금까지 두번 6명 연장전이 치러져 이번이 세번째다.
18번 홀(파4)에서 치른 첫번째 연장전에서 6명 모두 파로 비겼고, 같은 홀에서 열린 두번째 연장전에서 키스너가 1.5m 버디를 잡아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연장 승부에 합류한 키스너는 2019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제패 이후 2년 만에 통산 4승째를 올렸다.
강성훈(34)이 3타를 줄여 공동15위(13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3언더파 69타를 친 이경훈(30)과 2언더파 70타를 적어낸 임성재(23)는 공동24위(11언더파 269타)로 정규 투어 마지막 경기를 끝냈다.
안병훈(30)은 공동35위(9언더파 271타)에 머물렀다.
강성훈과 안병훈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