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윤
| 2026-06-14 04:00:41
"새벽 4시부터 줄섰어요"…LA 센추리시티에 올리브영 북미 2호점
美 직원들 한국어로 고객에 인사말…K-뷰티 인기에 스킨케어 비중 높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안녕하세요. 웰컴 투 올리브영"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쇼핑의 중심지로 불리는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서 익숙한 한국어 인사말이 울려 퍼졌다.
이날 처음 문을 연 올리브영 미국 2호점에서는 K-뷰티라는 정체성을 알려주듯 손님이 들어설 때마다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지난달 29일 LA 근교도시 패서디나에 1호점이 들어섰을 당시 4개 블록 길이의 '오픈런'(매장이 열리자마자 뛰어 들어가 구매) 대기 줄이 생겼던 것처럼 이번에도 개점 전부터 300명 가량이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오전 4시부터 줄을 섰다는 레베카 백은 "엄마를 위한 제품을 사려고 일찍부터 왔다. 한국에 갔을 때 올리브영을 이용해본 적은 없는데 한번 구경해보고 싶었고, 이번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개점에 앞서 LA 시의원의 축하 인사도 있었다.
케이티 영 야로슬랍스키 LA 시의원은 "K-뷰티가 전 세계 유행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올리브영의 확장이 LA 최고의 쇼핑 중심지인 이곳(센추리시티)에서 이뤄지는 것은 알맞은 선택"이라며 "이번 개점은 LA와 한국 간 문화 교류를 보여준다"고 기대를 표했다.
1호점인 패서디나 매장은 대형 단독 점포였다면, 이번에 문 연 2호점은 70평짜리 중규모 점포가 쇼핑몰에 입점하는 형태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패서디나에서는 올리브영을 이미 아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오프라인 구매 경험을 쌓는 형태라면, 센추리시티점은 쇼핑몰을 찾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메이시스, 노드스톰 등 여러 백화점과 대형 영화관, 식료품점이 모인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서 쇼핑을 즐기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인 셈이다.
1호점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스킨케어 제품을 많이 배치했다.
사울 마르티녜스 점장은 연합뉴스에 "미국 소비자들이 14시간을 들여 한국에 날아가 가방 하나에 K-스킨케어 제품을 가득 채워 오는 모습을 생각해보라"며 "이제는 멀리 여행할 필요 없이 스킨케어 제품을 접할 수 있는 목적지가 미국에 생긴 셈"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경험을 위해 인근 카페와 한정판 음료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챔버래인 커피에서는 13일부터 22일까지 올리브영의 상징색을 본뜬 '올리브 영 글로우 말차 라테'를 팔고 있다.
올리브영은 추후에도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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