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호투 중 몸에 이상 느껴 자진 강판…3⅔이닝 무실점

하남직

| 2021-04-26 03:36:37

▲ 역투하는 류현진 (세인트피터즈버그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세인트피터즈버그 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 호투 중 몸에 이상 느껴 자진 강판…3⅔이닝 무실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호투를 펼치던 중 몸에 불편함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무실점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그러나 4회 2사 후 마누엘 마르고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류현진은 큰 고통을 호소하지는 않았지만, 얼굴을 찡그리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해 류현진과 대화했고, 류현진은 마운드를 팀 메이사에게 넘겼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 하이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활용해 스트라이크존 상하를 활용하는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탬파베이 타자들의 배트 위로 공이 지나가는 장면도 자주 연출했다.

류현진은 공 12개로 1회를 막았다.

첫 타자 얀디 디아스를 시속 143㎞ 직구로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기분 좋게 출발한 류현진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빛낸 젊은 거포 란디 아로사레나에게 시속 146㎞ 높은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스틴 메도스는 류현진의 시속 134㎞ 커터를 건드려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류현진은 2회 첫 타자 마이크 브로소에게 3루수 강습 내야 안타를 맞았다. 공은 산티아고 에스피날 정면으로 날아갔지만, 타구가 강해 에스피날이 한 번에 잡지 못했다.

류현진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브랜던 로를 시속 135㎞ 커터로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마르고트도 시속 123㎞ 체인지업으로 3루수 앞 땅볼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조이 웬들에게 시속 124㎞ 체인지업을 승부구로 택해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2회를 끝냈다.

3회 1사 후 류현진은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디야스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시속 136㎞ 커터로 루킹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 끝에 아로사레나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메도스에게 시속 145㎞ 직구 승부를 걸어,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이닝을 늘렸다.

류현진은 4회 아웃 카운트 2개를 쉽게 잡은 뒤 마르고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류현진의 표정이 굳었고, 결국 자진 강판했다.

류현진은 0-0 동점 상황에서 4회를 채우지 못해 승패 없이 등판을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60으로 낮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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