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체험형 무형문화재 전시…평양냉면 만들어보고 침 치료도

이은정

| 2025-10-16 14:25:36

▲ 북한, 모란봉서 '비물질문화유산전시회' 개최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오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북한 평양 모란봉에서 김치 담그기, 평양냉면, 봉산탈춤 등을 선보이는 '비물질문화유산전시회 2025'가 열린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6일 보도했다. 2025.10.1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 북한, 모란봉서 '비물질문화유산전시회' 개최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오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북한 평양 모란봉에서 김치 담그기, 평양냉면, 봉산탈춤 등을 선보이는 '비물질문화유산전시회 2025'가 열린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6일 보도했다. 2025.10.1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北, 체험형 무형문화재 전시…평양냉면 만들어보고 침 치료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이 김치를 직접 담가보고 침 치료를 체험해보는 등 무형문화재를 홍보하기 위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평양 모란봉에서 '비물질문화유산전시회-2025'가 열린다고 16일 보도했다.

남측으로 치면 무형문화재에 해당하는 비물질문화유산에는 구전전통, 전통예술, 전통 수공예, 전통의술, 전통음식 및 식생활 풍습 등이 속한다.

전시회는 이러한 비물질문화유산을 단순히 전시하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양냉면을 비롯해 김치, 막걸리와 같은 전통음식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침 치료와 뜸 치료 등도 받아볼 수 있고, 씨름·윷놀이 등 민속놀이도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한다.

예술단체들의 민요 '아리랑', 민속무용 '봉산탈춤' 공연도 펼쳐진다.

신보는 이번 전시회의 목적이 "문화유산 보호 부문에 깃든 조선노동당의 영도업적을 빛내이고 조선의 비물질문화유산들을 소개선전"하며 "자기들의 것에 대한 긍지와 애국심을 깊이 간직하도록 하며 유구한 전통을 고수"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월 민족유산보호국 김봉남 처장과의 인터뷰를 싣고 전시회 개최를 예고하면서 "민족문화유산들과 민족 전통에는 우리 민족의 유구성과 우수성, 고상한 정신세계와 고유한 생활 세태가 반영돼있다"고 선전했다.

북한은 2008년 비물질문화유산의 발굴, 고증, 심의, 등록, 보호, 관리를 체계적으로 담당할 민족유산보호지도국을 신설하고 관리해오고 있다.

국가적인 사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비물질문화유산 보호 정책은 주민들에게 애국심을 심어주고, 대외적으로는 정상적인 사회주의 국가로서 위상을 구축하기 위한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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