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 웨딩 플래너…창작가무극 '청사초롱 불 밝혀라' 초연

서울예술단, 내달 29일부터 국립정동극장서 공연

박원희

| 2025-10-16 13:49:44

▲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청사초롱 불 밝혀라' [서울예술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조선판 웨딩 플래너…창작가무극 '청사초롱 불 밝혀라' 초연

서울예술단, 내달 29일부터 국립정동극장서 공연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서울예술단은 창작가무극 '청사초롱 불 밝혀라'를 다음 달 29일부터 12월 20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초연한다고 16일 밝혔다.

'청사초롱 불 밝혀라'는 조선 최고의 혼례 업체 청사초롱이 당대 금지된 과부의 혼례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조선 시대에도 웨딩 플래너가 있었다는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관객은 관람자에 머무르지 않고 하객, 주민, 손님 등으로 극에 참여한다.

뮤지컬 '니진스키', '야구왕 마린스' 등을 만든 김정민 극작가와 성찬경 작곡가가 창작했다. 제2회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공모전 우수작으로 선정돼 작년 6월 국립정동극장에서 낭독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국립정동극장과 공동 기획으로 진행된다.

과부인 어머니의 혼례를 청사초롱에 의뢰하는 노들 역은 배우 이기완이 연기한다. 청사초롱의 행수 윤덕 역은 김건혜, 청사초롱의 직원인 '수두매 삼총사'는 고석진과 안재홍, 윤태호가 맡았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