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곡교천∼삽교천 잇는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유의주

| 2025-10-16 08:53:38

▲ 곡교천 물억새 단지 모습 [아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시, 곡교천∼삽교천 잇는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아산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6년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곡교천에서 삽교천까지 14.5km 구간을 따라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대규모 환경 인프라 구축 사업이 진행된다. 총사업비 45억원(국비 50%)이 투입되며, 내년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탐방로에는 데크길과 조류관찰대, 전망대, 쉼터, 안내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전 구간이 국유지로 구성돼 토지 보상 절차 없이 신속한 착공이 가능하다.

시는 생태탐방로를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사계절 생태문화 탐방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봄에는 유채꽃과 나비가 어우러지는 '봄꽃향기길', 여름에는 금개구리와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여름둠벙길', 가을에는 은빛 억새가 물결치는 '가을억새길', 겨울에는 30만마리 가창오리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눈꽃섬길' 등 계절별 테마를 반영해 조성한다.

사업구간 주변에는 현충사, 영인산자연휴양림, 도고온천, 은행나무길 등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자원이 밀집해 있어 탐방로가 개통되면 지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오세현 시장은 "곡교천과 삽교천에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며 일상 속 쉼이 되는 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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