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선
| 2025-10-16 14:26:13
400년 전 조선으로 시간 여행…대구 경상감영 풍속 재연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는 오는 18∼19일 경상감영공원 일대에서 옛 관아 의식과 전통 공연을 알리는 '2025 경상감영 풍속 재연' 행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틀간 매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이곳에서 수문장 교대 의식, 순라 의식, 전통 무예 시범, 취타대 공연, 타종 행사, 어린이 향시, 축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전통의상 착용 체험 행사와 민속놀이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 첫선을 보이는 어린이 향시에서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초등학생 25명이 조선시대 선비가 돼 과거시험을 체험해보게 된다.
어린이 향시 참가자들은 전통 선비 복식을 한 채 경상감영공원 내 징청각에서 '대구'를 소재로 짧은 글짓기로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심사 후 장원이 된 합격자에게는 상과 함께 장원급제 행렬을 체험할 기회를 준다.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경상도 지역을 관할하던 관청으로 1601년(선조 34년) 대구에 이전 설치된 이후 1910년 경상북도 청사로 바뀔 때까지 영남권 행정·사법·군사의 중심 기능을 맡았다.
시 관계자는 "K컬처의 인기와 함께 궁궐과 박물관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감영 주요 건물 복원과 연계한 역사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경상감영을 대구 대표 문화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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