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병혁
| 2025-10-01 08:01:18
MLB 에인절스, 심장 수술 받은 워싱턴 감독과 끝내 결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론 워싱턴(73) 감독과 재계약 포기를 선언했다.
에인절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감독이 내년 시즌 감독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레이 몽고메리 감독대행과도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에인절스는 내년 시즌 새로운 사령탑이 팀을 이끌게 됐다.
메이저리그 최고령인 워싱턴 감독은 지난 6월 말 건강 문제로 인해 팀을 떠났다.
두 달여 만인 8월 말 매스컴과 다시 만난 워싱턴 감독은 "심장 수술을 받아 회복 중"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또 "올 시즌은 감독으로 복귀하지 못하지만, 내년엔 다시 기회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약 연장 옵션을 가진 에이절스는 워싱턴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워싱턴 감독은 건강도 문제지만 성적도 좋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워싱턴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2024시즌 63승 99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졌다.
워싱턴 감독은 올해도 팀을 떠나기 전까지 36승 38패에 그쳤다.
에인절스가 워싱턴 감독과 결별하면서 올 시즌 뒤 팀을 떠난 사령탑은 브루스 보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 등 4명으로 늘었다.
2018년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떠난 이후 수시로 사령탑을 교체한 에인절스는 9년 만에 6번째 감독을 물색하게 됐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