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람
| 2020-11-05 10:48:28
코로나로 더 추워진 겨울, 발라드 콘서트로 달래볼까요
박혜원·이소라·임창정·거미 등 '띄어앉기'로 연말 공연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보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됐던 오프라인 콘서트의 개최 소식이 하나둘 전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으로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발라드 가수가 주축이 돼 연말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박혜원(HYNN)은 데뷔 후 첫 연말 콘서트인 '흰, 겨울'을 다음 달 27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다. 신인 여성 솔로 가수가 아이돌의 주 무대인 올림픽홀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데뷔 2주년 맞은 박혜원은 이를 기념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021년을 맞이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 있어', '아무렇지 않게, 안녕' 등 자신의 히트곡을 비롯해 그간 방송 등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들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소라는 다음 달 17∼31일까지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2020 이소라 콘서트'를 연다.
1년 만에 다시 콘서트 무대에 서는 이소라는 총 10회에 걸쳐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속사 에르타알레엔터테인먼트는 이소라가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밝고 따뜻한 치유의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정규 16집을 발매한 임창정도 다음 달 24∼25일 공연장에서 팬들을 만난다. 아직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임창정은 네이버 나우 '하하쇼' 전화 통화 게스트로 출연해 "(여러분들을) 직접 뵙고 신곡을 불러드려야 할 것 같아서 콘서트를 열게 됐다"며 직접 공연 개최 소식을 알렸다.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 최상위권을 달리는 신곡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를 비롯해 새 앨범에 수록된 노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딸을 출산해 엄마가 된 거미는 전국 투어를 앞두고 있다.
거미는 다음 달 12일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광주, 대구 총 4개 도시를 훑는 '다시, 윈터 발라드'를 연다.
앞서 일곱 번 전국투어를 치른 거미는 계절과 잘 어울리는 세트리스트와 무대 연출로 볼거리가 가득한 콘서트라는 호평을 받았고 '공연 여신'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올 한 해 힘들었던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할 것"이라며 "함께해서 행복하고 따뜻했던 지난 콘서트처럼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나 더욱 깊어진 위로와 공감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준비하는 콘서트는 모두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문진표 작성, 공연장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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