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나
| 2025-09-13 01:38:53
"K팝 선구자, 현역 가수로 장관급 직위"…美빌보드 박진영 조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가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진영을 집중 조명했다.
빌보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JYP엔터테인먼트 설립자 J.Y. 박이 정계로 진출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진영이 한국의 대중문화를 관장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 수장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K팝의 선구자 박진영이 정치계로 발을 내디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박진영이 1994년 솔로 가수로 데뷔해 대중의 사랑을 널리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도 열었다고 소개했다.
또 1996년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비와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 데이식스, 스트레이 키즈 등 인기 아티스트를 배출하며 회사를 한국 최고 엔터테인먼트사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는 이력도 설명했다.
아울러 원더걸스의 국내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2009년 미국으로 건너가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면서 박진영이 원더걸스를 주목도가 높은 공연 무대에 세우고 '노바디'(Nobody)를 영어로 발매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시킨 성과도 소개했다.
빌보드는 "박진영이 한국에서 정치에 진출한 첫 번째 연예인은 아니지만, 현역으로 활동하는 가수(아티스트)가 장관급 직위(minister-level position)에 임명된 것은 전례가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매체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전망 역시 주력 아티스트들의 계속되는 성공에 힘입어 탄탄해 보인다면서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트와이스의 네 번째 월드 투어 콘서트 순항과 최근 스트레이 키즈의 신보가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해 앨범 7장이 연속으로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기록 등을 짚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은 신설되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박진영을 '깜짝' 발탁했다. 박진영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위원회를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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