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매직' 베트남 축구대표팀, 태국 제치고 현대컵 첫 2연패

1차전 2-0 승리 이어 2차전 2-2 무승부로 합산 점수 4-2로 앞서
A매치 무패 행진 기록도 26경기로 늘려

배진남

| 2026-08-27 00:04:43

▲ 베트남과 태국의 결승 2차전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 2025 AFF U-23 챔피언십 우승 당시 김상식 감독을 헹가래 치던 베트남 선수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베르남 팬들.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 베트남과 태국의 결승 2차전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 베트남 팬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6 아세안(ASEAN) 현대컵 정상에 오르며 처음으로 대회 2연패를 이뤘다.

베트남은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대회 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만 두 골을 얻고는 2-2로 비겼다.

이로써 지난 22일 원정 경기로 치른 1차전에서 2-0으로 완승한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4-2로 앞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년마다 열리는 현대컵은 동남아 축구 최강을 가리는 대회로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린다.

그동안 스즈키컵, 미쓰비시컵 등으로 불리다가 출범 30주년을 맞아 타이틀 스폰서가 현대로 바뀌면서 현대컵으로 불리게 됐다.

직전 2024년 대회 결승에서 역대 최다 우승(6회)을 자랑하는 태국을 물리치고 통산 세 번째(2008·2018·2024년)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은 네 번째 우승과 함께 처음으로 대회 2연패에도 성공했다.

2018년에는 박항서 감독이, 2024년과 2026년에는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함께 지휘하는 김 감독은 지난해 7월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과 12월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도 우승을 이끈 데 이어 베트남 축구에 또 하나의 트로피를 안겼다.

이날 무승부로 베트남은 A매치 무패 기록도 26경기(22승 4무)로 늘렸다. 베트남은 종전 기록(18경기)을 넘어서 A매치 최다 연속 무패 자국 기록을 새로 써나가고 있다.

이날 베트남은 수비수 응우옌 반비가 부상을 당해 전반 9분 만에 판뚜언따이와 교체하는 돌발 상황과 마주했다.

이어 전반 12분 욧사콘 부라파에게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베트남은 전반 43분 브라질 출신 귀화 공격수인 응우옌 쑤언손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결국 0-1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쳤다.

베트남은 후반 3분 팜 쑤언 마인의 반칙으로 태국에 페널티킥까지 내줬으나 카카나 캄욕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러고는 후반 7분 상대 자책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역시 브라질에서 귀화한 공격수인 도 호앙 헨의 슈팅이 골대에 막힌 뒤 골키퍼 다리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베트남은 후반 23분 도 호앙 헨과 교체로 투입된 응우옌 하이롱이 1분 뒤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와 역전 기회를 놓쳤다.

이후 후반 40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태국의 완차이 자룬옹끄란에게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내줘 합산 점수에서 한 골 차로 쫓기게 됐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완차이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2회 연속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