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남
| 2021-09-07 23:14:31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리를 이끈 미드필더 권창훈(27·수원 삼성)은 이제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이라며 벤투호의 카타르행을 자신했다.
권창훈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15분 결승 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안겼다.
지난 5월 수원 복귀 후 K리그1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아직 골이 없지만, 대표팀에서 천금 같은 득점을 올렸다.
지난 2일 이라크와 1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권창훈의 득점으로 최종예선 첫 승리를 챙겼다.
권창훈의 득점은 대표팀의 최종예선 첫 골이었다.
권창훈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단 "제가 잘해서 넣은 것보다 팀 모두가 전반전부터 최선을 다했고, 그런 것들이 팀에 힘이 전달돼서 제게 좋은 찬스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는 이어 "(이번 2연전) 목표는 2승이었는데 1승 1무로 첫 소집을 마쳤다. 원하는 결과는 아니지만, 승리로 마무리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계속 매달 경기가 있는데 몸 관리 잘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앞서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는 "이제 두 경기 했다. 여덟 경기 남았다"면서 "매 경기 어렵겠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한다면 어려운 원정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권창훈의 소속팀인 수원의 홈구장이다.
권창훈은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에서 골을 넣은 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낯설지 않은 환경에서 경기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했다. 그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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