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에도 열심인 황의조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의 황의조(29)가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며 팀의 5연패 탈출을 거들었다.

황의조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0-2021시즌 리그1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쿠 마라의 선제 결승골을 도와 팀의 1-0 승리에 한몫했다.

이로써 황의조는 올 시즌 1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생테티엔과의 경기에서 넣은 페널티킥 선제골 이후 3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29라운드 디종전 승리 이후 이어지던 5연패에서 겨우 탈출한 보르도는 15위(승점 39·11승 6무 18패)로 올라섰다.

▲ 선제골 넣은 마라 [AFP=연합뉴스]

보르도는 9경기 연속 실점 기록도 끊어냈다.

렌은 7위(승점 54·15승 9무 11패)에 자리했다.

보르도는 전반 8분 렌 중앙 미드필더 스티븐 은존지가 퇴장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은존지는 공중볼을 다투다 마라에게 발길질을 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호재를 끌어낸 마라가 황의조의 도움을 받아 곧바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1분 황의조가 골대를 등지고 공중볼을 가슴으로 트래핑하며 후방에 있던 마라에게 득점 기회를 내줬고, 마라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 볼 다툼 하는 황의조 [AFP=연합뉴스]
황의조는 후반 39분 지미 브리앙과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시즌 12호골을 넣지는 못했다.

황의조는 전반 중반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는가 싶었으나 퍼스트터치를 세게 하는 바람에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1분에는 오른쪽에서 메디 자르칸이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보르도는 후반전 들어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렌에 끌려다녔다.

한 발 더 뛰는 투혼을 보인 렌 중원을 제대로 뚫지 못해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렌이 스피드와 발재간을 겸비한 열아홉 살 윙포워드 제레미 도쿠를 앞세워 골에 가까운 장면을 더 많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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