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고흐 '아를의 붉은 포도밭' [LG전자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LG전자[066570]는 133년 전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작품을 원래 상태에 가깝게 복원하는 작업을 후원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러시아 모스크바 푸시킨 미술관에 전시된 고흐의 작품 '아를의 붉은 포도밭(Red Vineyards at Arles)' 복원에 필요한 장비와 비용 등을 미술관에 지원 중이다.
이번 후원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LG 시그니처' 프리미엄 전략에 기반해 문화와 예술 분야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반 고흐가 1888년 그린 이 작품은 고흐 생전에 판매된 유일한 그림으로, 이 같은 배경과 작품의 예술성으로 보험가액이 8천만 달러(한화 약 950억 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에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색이 변하는 크로뮴산납(lead chromate)이 들어간 페인트가 일부 사용됐는데,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페인트가 변색하고 작품에 균열이 생겼다.
| ▲ 푸시킨 미술관 복원 작업 [LG전자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복원 작업은 올 연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러시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와 함께 복원 과정과 의미를 담은 4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내달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 러시아법인장 노영남 상무는 "LG전자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복원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생각하며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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