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은
| 2021-02-04 10:18:28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취소론이 거론되는 도쿄 하계올림픽과 관련해 첫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선수단의 대회 출전을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우리 계획과 관련해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1년 연기돼 오는 7월 23일 개막할 예정이지만 일본에서 창궐이 더 악화한 까닭에 여전히 정상적인 개최가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 공식적인 발언을 내놓은 적이 없었다.
일본 교도통신은 사안의 심각성 때문에 백악관은 그간 여러 차례 질의에도 뚜렷한 입장을 밝히길 꺼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최근 전화통화에서도 도쿄 올림픽 얘기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대유행의 불확실성 때문에 무관중 대회를 비롯한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키 대변인은 도쿄올림픽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엉뚱하게도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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