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
| 2021-05-03 11:19:05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희귀·멸종위기 식물인 '광릉요강꽃' 종자 발아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인공증식법을 개발한 것이라고 국립수목원은 설명했다.
광릉요강꽃은 세계적으로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만 분포하는 난초과 희귀식물이다. 국내에서도 경기, 강원, 전북 등에 매우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여러해살이 식물인 광릉요강꽃은 30∼40㎝ 높이로 자라 4∼5월에 연한 초록색 꽃 1송이를 피우며 자주색 반점이 있는 꽃잎이 주머니 모양을 한 것이 특징이다.
1932년 경기 광릉 지역에서 처음 발견돼 이름 붙여졌다.
국내 난초과 식물 중 꽃이 가장 크고 화려해 50년 넘게 자생지에서 불법 채취됐다. 이 때문에 국내 야생에는 현재 1천 개체 정도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릉요강꽃은 일본, 중국에서도 '위협식물'로 지정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의 '위기'(Endangered) 등급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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