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남
| 2021-06-12 08:23:56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1년 미룬 끝에 막을 올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터키를 완파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하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20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1골 1도움을 올린 치로 임모빌레의 활약을 엮어 터키를 3-0으로 눌렀다.
터키, 스위스, 웨일스와 한 조에 속한 이탈리아는 개막전 승리로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유럽 12개국 12개 도시에서 치를 예정이었지만 시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됐고, 개최지도 아일랜드(더블린)가 빠지면서 11개국 11개 도시로 줄었다.
4년마다 개최돼온 이 대회에서 자국에서 열린 1968년 대회 때 한 차례 정상에 올랐던 이탈리아는 5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2018년 10월 11일 우크라이나와의 평가전(1-1 무승부)부터 시작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무패 행진도 28경기(23승 5무)째 이어갔다. 최근 9경기에서는 28골을 몰아넣고 무실점으로 전승을 거뒀다.
이날 터키의 밀집 수비와 골키퍼 우우르잔 차크르의 선방에 고전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이탈리아는 후반 8분 상대 중앙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도메니코 베라르디가 골 지역 오른쪽까지 파고 들어가 올린 크로스가 골문 앞에 있던 데미랄의 몸에 맞고 터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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