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악구조협회, 히말라야 마리앙봉 세계 최초 등정 성공

신창용

| 2021-10-11 15:54:38

▲ 마리앙봉 세계 초등 원정대 출국 [대한산악구조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대한산악구조협회에서 파견한 원정대가 네팔 히말라야 미답봉인 마리앙봉 세계 첫 등정에 성공했다.

협회는 지난달 8일 한국을 떠난 원정대가 마리앙봉(해발 6천528m) 등정에 성공한 뒤 모두 안전하게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고 11일 밝혔다.

협회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그동안 정보조차 없어 아무도 오르지 못한 미답봉이었던 마리앙봉을 세계 최초로 올라 신루트를 개척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원정대는 노익상 원정단장을 비롯해 구은수 원정대장, 정재균, 이명희, 임정희, 엄태철, 백종민, 정재진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 8개월에 걸친 힘든 훈련을 묵묵히 버티며 이번 원정을 준비했다.

또한 원정대는 등반 전 일정으로 네팔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내셔널 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악사고 발생 시 구조를 요청하는 대한민국 모든 산악인에게 산악응급처치를 해준다는 내용이다.

협회는 "공식적으로 네팔의 대형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구조협회가 처음"이라며 "많은 대한민국 산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원정대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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