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조류 '새호리기' 강릉 소금강 도로변서 구조

탈진한 상태로 발견…치료 후 재방사 예정

양지웅

| 2021-08-20 17:45:25

▲ 탈진된 상태로 구조된 새호리기 (강릉=연합뉴스) 지난 19일 강원 강릉시 연곡면 소금강 지역 도로변에서 탈진한 채 발견된 새호리기가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2021.8.20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angdoo@yna.co.kr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9일 강릉시 연곡면 소금강 지역 도로변에서 탈진한 새호리기를 구조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조한 새호리기는 올해 태어난 어린 새로 특별한 외상 없이 탈진한 상태로 발견돼 국립공원연구원 북부보전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센터는 새호리기가 회복하는 대로 오대산에 재방사할 예정이다.

매과에 속하는 맹금류인 새호리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종으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텃새다.

전체적으로 매와 닮았으나 배 아래가 적갈색으로 다른 맹금류와 구별된다.


▲ 회복 중인 새호리기 (강릉=연합뉴스) 지난 19일 강원 강릉시 연곡면 소금강 지역 도로변에서 탈진한 채 발견된 새호리기가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에 의해 구조돼 회복하고 있다. 2021.8.20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angdoo@yna.co.kr
새호리기라는 이름은 작은 새들을 홀려서 잡아먹는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과 같이 작은 새나 곤충을 잡아먹는다.

강희진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새호리기와 같은 맹금류의 발견은 오대산의 생태계 건강성이 높은 증거"라며 "앞으로 생물 다양성의 보전을 위해 야생동식물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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