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남
| 2021-09-18 12:15:23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남녀를 통틀어 한국 축구 선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지소연(30·첼시)이 '첫 골'을 떠올리며 앞으로 기록 경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지소연은 17일 오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몽골과 치른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1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뛰며 12-0 대승에 한몫했다.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한 지소연은 4-0으로 앞선 전반 35분 원터치 패스를 통해 몽골 수비진을 무너트리며 페널티지역 안으로 달려들어 깔끔한 마무리로 골 맛도 봤다.
이 골로 지소연은 A매치 통산 59골을 기록하며 한국축구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는 한국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 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과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지소연의 58호골은 지난해 2월 제주에서 열렸던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베트남전에서 나왔다.
1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신기록과 함께 대승 후 대표팀 동료들과 작은 축하 파티를 가진 지소연은 "골이 많이 났고 경기력이 좋아서 기쁘다"면서 "(골을) 살짝 노리고 있었는데 기회가 왔다. 기회가 왔을 때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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