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윤
| 2021-09-12 13:22:39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4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류현진의 소속 팀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하며 79승 63패 승률 0.556으로 이날 뉴욕 메츠에 승리를 거둔 뉴욕 양키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순위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토론토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투수 류현진의 난조 속에서도 7회초에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이며 11-10 대역전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 0-1로 뒤진 7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려 11점을 터뜨리며 11-2로 대승했다.
토론토는 상대 선발 키건 아킨에게 6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다가 7회에 보 비셋의 역전 투런포를 포함해 11개 안타를 쏟아내며 승리했다.
올해 MLB 포스트시즌(PS)은 지구별 1위 팀과 1위 팀을 제외한 팀 중 리그 내 승률이 높은 2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진출한다.
AL 동부지구 4위인 토론토는 지난달 30일까지 AL 와일드카드 4위에 머물렀다. PS 진출 마지노선인 2위 보스턴 레드삭스와는 5.5경기 차를 보였다.
당시 MLB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토론토의 PS 진출 가능성을 7.5%로 매기기도 했다. 암울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이며 대추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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