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원
| 2021-01-24 08:21:30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령했음에도 확진자가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달 7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긴급사태를 연장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도쿄올림픽의 실현 가능성도 점점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천717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36만2천44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83명 증가해 5천77명이 됐다.
23일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천293명(32.7%) 줄었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 확진자 증가 폭은 3만6천962명으로 이달 8일 긴급사태를 발효하기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작년 12월 25일∼이번 달 6일에는 주간 확진자 증가 폭이 2만 명대에 머물렀고 긴급사태를 재발효한 첫날인 8일 기준 주간 확진자 증가 폭은 3만5천889명이었다.
의료 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희생자도 늘고 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작년 12월 이후 도쿄도(東京都)를 포함한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적어도 2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입원하지 못하고 자택 등에서 요양하다 사망했다.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