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케일라 시프린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금메달리스트 미케일라 시프린(26·미국)이 2022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알파인 스키 5개 전 종목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시프린은 17일 2021-20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개인 종목에 모두 출전하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인 스키는 올림픽에서 활강,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복합까지 5개 종목이 열린다.
시프린은 2018년 평창에서는 회전, 대회전, 복합에 출전했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회전과 대회전에만 나갔다.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속도 종목, 회전과 대회전은 기술 종목으로 분류되는데 시프린은 기술계에 강한 선수라 회전과 대회전에 전념했다.
복합은 속도와 기술 종목을 한 번씩 뛴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그런데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속도 종목인 활강, 슈퍼대회전에도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시프린은 "5개 전 종목 출전을 위해서는 생각할 부분이 많다"며 "코스 전략은 물론 스키 외적인 부분까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시프린의 올림픽 메달은 2014년 소치 때 회전 금메달, 2018년 평창에서는 대회전 금메달과 복합 은메달이 있다.
또 월드컵에서 통산 69승을 기록, 역대 다승 3위에 올라 있는데 이중 회전 45승, 대회전 12승으로 기술 종목에 편중돼 있다.
활강 2승, 슈퍼대회전에서는 4승을 따냈다.
시프린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FIS 월드컵 종합 1위를 놓치지 않았으나 2020년 2위, 지난해 4위로 주춤했다.
2020년 2월 부친상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 주위 평이다.
2018-2019시즌 한 시즌에 17승을 쓸어 담았으나 부친상 이후로는 지난 시즌에 3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시프린은 23일 오스트리아 죌덴에서 개막하는 FIS 월드컵 2021-2022시즌을 통해 3년 만에 FIS 월드컵 종합 1위 등극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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