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석
| 2021-05-05 09:12:59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구단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의 2020-2021시즌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리야드 마흐레즈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2-1로 이긴 맨시티는 합계 4-1로 앞서 유럽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2008년 중동 거부 셰이크 만수르에게 인수되며 '빅클럽'으로 떠오른 맨시티가 UCL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시티는 2016년 1월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UCL 토너먼트에서 줄곧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으로 8강에서 덜미를 잡혔다.
맨시티는 이번 준결승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UCL 7연승을 달렸다. 이는 잉글랜드 팀의 UCL 최다 연승 기록이다.
이미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우승했으며 선두를 달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우승 가능성이 매우 큰 맨시티는 이번 UCL 결승 진출로 트레블(3관왕) 달성을 사정권에 뒀다.
맨시티는 첼시(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준결승전 승리 팀과 오는 30일 오전 4시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승컵 '빅이어'를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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