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파
| 2021-04-23 13:40:22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조선 시대 초 축성된 충남 태안군 태안읍성(충남기념물 제195호)에서 문지, 옹성, 해자, 수로 등이 처음 확인됐다.
태안군은 태안읍성 발굴조사 과정에서 동쪽 문이 있던 동문지와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한 옹성, 성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한 해자가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성벽 몸체인 체성 바깥으로는 수로가 확인됐고, 조선 시대 분청사기와 백자, 기와, 상평통보, 건륭통보 등도 출토됐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에서 태안읍성 동문지 주변의 원형을 확인하고 변화 모습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조사 내용을 태안읍성 복원사업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군은 복원설계 용역과 사례 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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