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US오픈 테니스 1회전서 세계 25위 오펠카와 격돌

그랜드슬램 도전 조코비치는 1회전서 예선 통과 선수 상대

김동찬

| 2021-08-27 06:42:26

▲ 권순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권순우(74위·당진시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750만 달러·약 674억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라일리 오펠카(25위·미국)를 상대한다.

27일(한국시간) 발표된 올해 US오픈 남녀 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권순우는 1회전에서 오펠카와 만나고, 이길 경우 로렌초 무세티(58위·이탈리아)-에밀리오 나바(382위·미국) 경기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권순우의 1회전 상대 오펠카는 키 211㎝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선수 가운데 최장신이다. 180㎝인 권순우보다 30㎝ 이상 크다.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서브가 장기인 선수로 2019년과 2020년에 한 차례씩 ATP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9년 윔블던, 올해 프랑스오픈 3회전(32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 라일리 오펠카 [AP=연합뉴스]
나란히 1997년생 동갑인 권순우와 오펠카는 지난해 한 차례 만나 오펠카가 2-0(6-3 6-4)으로 이겼다.

지난해 US오픈에서 2회전까지 오른 권순우로서는 1회전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셈이다.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프랑스오픈의 32강이다.

올해 US오픈은 30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며 권순우와 오펠카의 1회전 경기는 현지 날짜로 30일 또는 31일에 열릴 전망이다.

▲ 노바크 조코비치 [AP=연합뉴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캘린더 그랜드 슬램' 달성을 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1회전에서 예선 통과 선수를 만난다.

2회전에 오르면 얀레나르트 슈트루프(52위·독일)-탈론 그릭스푸어(110위·네덜란드)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제패한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이후 52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을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여자 단식의 '캘린더 그랜드 슬램' 최근 사례는 1988년의 슈테피 그라프(독일)다.

또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21번째 타이틀을 따내 이 부문 단독 1위가 된다. 조코비치와 함께 나란히 20회 우승한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9위·스위스)는 올해 US오픈에 불참한다.

랭킹이 높은 순서대로 계속 이겨 나갈 경우 예상되는 남자 단식 8강 매치업은 조코비치-마테오 베레티니(8위·이탈리아),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데니스 샤포발로프(10위·캐나다), 다닐 메드베데프(2위·러시아)-카스페르 루드(11위·노르웨이), 스테파노스 치치파스(3위·그리스)-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다.

여자 단식 8강 대진은 애슐리 바티(1위·호주)-이가 시비옹테크(8위·폴란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4위·체코)-비앙카 안드레스쿠(7위·캐나다), 오사카 나오미(2위·일본)-엘리나 스비톨리나(6위·우크라이나),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9위·체코)로 예상된다.

남자 단식 1회전 주요 경기로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1위·스페인)-닉 키리오스(85위·호주), 치치파스-앤디 머리(114위·영국), 루드-조윌프리드 총가(98위·프랑스)가 성사됐고, 여자 단식 1회전에서는 바티-베라 즈보나레바(101위·러시아), 옐레나 오스타펜코(29위·라트비아)-나디아 포도로스카(37위·아르헨티나), 매디슨 키스(41위)-슬론 스티븐스(64위·이상 미국), 시모나 할레프(13위·루마니아)-카밀라 조르지(36위·이탈리아)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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