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린, 월드컵 스키 시즌 개막전 우승…통산 70승 달성

김동찬

| 2021-10-24 06:35:26

▲ 개막전에서 우승한 시프린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 통산 70승 고지에 올랐다.

시프린은 2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죌덴에서 열린 2021-2022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07초 22를 기록했다.

2위 라라 구트 베라미(스위스)의 2분 07초 36을 0.14초 차로 따돌린 시프린은 개막전 우승을 차지하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21-2022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가 2분 08초 52로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시프린은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남녀를 통틀어 통산 세 번째로 70승을 달성했다.

FIS 알파인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은 남자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86승이고, 여자부 린지 본(미국)이 82승으로 2위다.

스텐마르크와 본은 모두 현역에서 은퇴한 선수들이라 시프린이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26세인 시프린은 2018-2019시즌에는 한 시즌에 17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2019-2020시즌 6승, 2020-2021시즌에는 3승을 기록한 최근 추세로 보면 이번 시즌 안에 86승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프린은 이날 우승한 뒤 역시 스키 선수인 남자 친구 알렉산데르 아모트 킬데(노르웨이)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킬데는 2019-2020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남자부 종합 우승자다. 올해 남자부 개막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대회전 경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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