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아
| 2020-12-21 01:18:25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손흥민(28)의 골 침묵 속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EPL에서 11골 4도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 7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공식전 9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의 100번째 골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에 0-2로 져 리버풀과의 13라운드(1-2)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EPL에서 에버턴과의 1라운드 이후 11경기 무패를 달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1패뿐이던 상승세가 시즌 첫 연패로 꺾였다.
토트넘은 리그 4위(승점 25)에 자리했다.
완승으로 승점 3을 더한 레스터시티는 리버풀(승점 31)에 이어 2위(승점 27)로 올라섰다.
초반 탐색전 이후 레스터시티가 볼 점유를 높여 경기를 주도하며 토트넘은 고전했다. 전반 33분에야 해리 케인의 프리킥으로 첫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전 막바지엔 손흥민-케인 듀오의 호흡이 조금씩 살아나며 골문 근처에 공을 보내는 빈도가 늘었지만,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40분 케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손흥민이 머리로 연결한 뒤 지오바니 로셀소가 왼발을 갖다 댔으나 수비 견제로 빗나갔고, 1분 뒤엔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에 케인이 달려들며 헤딩한 것이 골대 위로 살짝 떴다.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지만,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 직후 수비에 가담하다 넘어진 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던 로셀소가 결국 더 뛸 수 없게 돼 루카스 모라로 바꾸는 뜻밖의 변수도 생기며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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