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혜란
| 2021-09-08 00:51:34
르몽드, 르피가로, 르파리지앵,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들은 1면에 그의 부고 소식을 실었다.
방송사 프랑스2와 TF1은 별세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벨몽도가 출연한 영화를 특별 편성해 650만 명 이상을 TV 앞으로 이끌었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벨몽도와 많은 작품을 함께한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는 AFP에 보낸 성명에서 너무나 슬프다며 "그가 그립고 그에 대해 더는 말하고 싶지 않다. 가장 큰 고통은 침묵으로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즐린 바슐로나르캥 문화부 장관은 BFM 방송과 인터뷰에서 "프랑스인 사이에서 이런 친밀감을 형성한 배우는 없다"고 그를 기렸다.
벨몽도가 생전에 애착을 가졌던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도 "프랑스 영화계와 문화계에서 잊을 수 없는 인물로 남을 것"이라며 그를 추모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PSG와 팬들은 구단이 성장할 수 있도록 초창기에 지원해준 그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클럽을 향한 그의 변함없는 사랑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도 공식 트위터 계정에 벨몽도가 경찰을 연기한 영화 '공포의 도시'(1975)를 소개하는 영상과 함께 "비록 영화일지라도, 당신은 우리 중 한 사람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프랑스 영화 황금기에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으로 활약한 벨몽도는 전날 파리 자택에서 88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