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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구군, 금강산 가는 길 걷기 행사 개최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5일 강원 양구군 두타연 일원에서 열린 '금강산 가는 길 걷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단풍 곱게 물든 길을 걸으며 가을을 즐기고 있다. 2026.10.15 yangdoo@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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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북지역에 찾아온 가을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5일 강원 양구군 민간인 출입통제선 이북 지역의 지뢰 경고 표지판 너머로 단풍 곱게 물들고 있다. 2026.10.15 yangdoo@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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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구지역 전투 호국영령 추모 위령제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5일 강원 양구군 두타연 양구전투위령비에서 열린 '양구지역 전투 호국영령 추모 위령제'에서 김왕규 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2026.10.15 yangdoo@yna.co.kr |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남북 분단 이전까지 강원 양구 주민들이 금강산까지 걸어 다녔던 옛길을 다시 걸어보는 행사가 열렸다.
양구군은 15일 제41회 양록제 사전 행사로 민간인 출입 통제선 이북 지역에서 '금강산 가는 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참가자 2천여명은 동면 비득고개를 출발해 방산면 두타연 조각공원까지 이어지는 비포장 작전도로 8㎞ 구간을 걸으며 깊어 가는 가을에 흠뻑 취했다.
분단 이전까지 주민들이 금강산까지 걸어서 소풍을 다녀왔던 이 길은 이 가을에도 북한의 내금강부터 시작된 수입천과 단풍길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에 참가자들은 탄성을 내지르며 사진을 찍기 바빴다.
절경을 향해 한 발 더 다가가려 했던 참가자들은 길가의 지뢰 경고 표지판과 철조망에 막히자 아쉬워했다.
참가자들은 출발점으로부터 6㎞가량 지난 하야교 지점에서 삼거리와 마주친 뒤 다시 큰길을 따라 목적지인 두타연으로 향했다.
삼거리에서 참가자들이 지나친 오솔길이 진짜 금강산 가는 길이다.
현재는 큰 철조망에 가로막혀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춘천에서 온 한상만(62) 씨는 "맑은 하늘 아래 고운 단풍을 보니 진짜 가을을 느꼈다"며 "철조망이 열리는 날 저기 오솔길을 따라 금강산까지 걷고 싶다"고 말했다.
금강산 가는 옛길은 6·25전쟁 이후 민간인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이날 금강산 가던 옛길을 걸은 참가자들은 가을의 한가운데서 수입천의 맑은 물줄기와 타오르는 단풍, 파란 하늘에 흠뻑 취했다.
김왕규 군수는 "금강산 가는 길 걷기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민북 지역을 군민과 관광객들이 걸어볼 수 있는 행사"라며 "또 6·25 당시 격전지로서 호국영령들이 지킨 이 땅을 걷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 건의하고 있는 민통선 북상이 이뤄진다면 두타연을 포함해 안보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국가유산청과 금강산 가는 길의 국가명소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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